그린에너지기술 개발 3년이상 걸려
에너지硏, 국내 에너지기술혁신 분석 결과 발표
대덕=구본혁기자 nbgkoo@sed.co.kr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13일 국내 에너지대전 출품업체와 에너지기술 개발 전문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국내 에너지기술혁신 현주소’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그린에너지기술 개발 기간은 3.3년, 연구개발 중심 기술의 개발 기간은 4.1년이 소요되고 있다. 기술혁신의 목표는 제품혁신(57%)이 공정혁신(33%) 보다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기술확보의 경우 자체개발, 국내공동연구, 국내기술제휴, 해외기술 순으로 조사되고 있으며 기술혁신의 성숙도에서는 연구기관의 시제품(53.9%)과 기업체의 완제품(63.6%)이 각각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지난 10년간 특허등록을 조사한 결과, 태양전지의 경우 미국, 일본, 유럽, 한국, 대만 등이 등록이 우수한 국가로 조사된 반면 기술영향력지수(PII)에서는 특허 활용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료전지기술과 CCS(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기술의 국내 기술혁신 또한 낮은 범주에 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수억 책임연구원은 “이번 분석 결과는 국내 특허의 질적 향상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중요한 시사점을 주고 있다”며 “국내의 경우 그린에너지 핵심기술 개발이 미비한 편으로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