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으로 전자ㆍ정보통신산업 발전을 위해 더욱 혁신을 가속화하겠습니다."
9일 경기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전자정보기술인의 날' 행사에서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담당 사장은 서울경제신문과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우리 임직원들이 열심히 노력한 결과"라며 이같이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윤 사장을 포함, 전자ㆍIT 산업 발전 유공자 26명 등이 훈포장을 받았다.
영예의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윤 사장은 시장 선도형 TV 제품으로 6년 연속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해 한국 전자산업 일류화와 국가 브랜드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윤 사장은 지난 1978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연구개발을 비롯 제조ㆍ생산ㆍ마케팅 등을 두루 거친 경영자다. 그는 컬러TV 개발을 시작으로 유럽연구소ㆍ제조팀장ㆍ글로벌운영팀장ㆍ개발팀장 등을 거쳐 2007년 부사장으로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을 맡았다. 이어 2009년 사장으로 승진한 그는 현재 TV와 가전 등을 담당하는 소비자가전 최고경영자(CEO)라는 중책을 맡고 있다.
특히 그는 2006년 삼성전자가 34년 만에 일본 소니를 추월해 세계 TV시장에서 1위를 달성하는 신화를 주도했다. 그 후에도 윤 사장은 '삼성만의 TV'를 만들며 6년 연속 세계 TV 1위 라는 대기록을 수립하고 있는 상태다.
한국 TV 1위 신화의 주역인 그는 숱한 난관을 기회로 만든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남들이 어렵다고 포기할 때 적극적인 사고와 추진력으로 문제를 해결해나갔다. 대다수 전문가들이 한국 TV가 세계 최강자인 소니를 이길 수 없다고 생각했을 때 윤 사장은 매사 '반드시 1등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절대 잃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실제로 윤 사장은 "도전하라"는 지론에 맞게 도전과 혁신을 거듭한 경영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5각형 모양의 보르드TV를 비롯해 LED TV, 3D TV, 스마트TV 등을 맨 먼저 출시하며 전세계 TV산업을 리드해오고 있다.
이뿐 아니라 그는 국내 경영인 가운데 처음으로 세계 양대 소비자가전박람회(IFAㆍCES)에서 기조연설을 해 한국의 위상을 높이기도 했다.
한편 은탑산업훈장은 정이화 대성전기 이사가 받았다. 정 이사는 휴대폰에 적용되는 떨림감지형 스위치 구조를 자동차 핸들에 적용해 글로벌 표준에 맞는 자동차 부품 개발에 기여했다.
산업포장은 이수영 포스텍 대표가, 대통령표창은 이창호 예스텔레콤 대표, 허정훈 아이너스기술 대표, 김철안 삼성메디슨 상무, 김성옥 대우일렉트로닉스 팀장 등이 각각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