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자증권은 29일 조만간 중국 위안화가 절상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 경우 중국 내수 확대를 염두에 두고 건설, 자동차, 가전 관련주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LG증권은 미국 경상수지 적자 증가와 여타 아시아국가들과의 형평성 문제로 위안화 절상 압력이 커지고 중국 내부적으로도 환율 유지를 위한 비용이 급증하고 있는 만큼 조만간 위원화 절상이 단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절상폭은 절상 첫해 최대 25%를 넘지 않을 것이나, 장기적으로 30~50%까지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LG증권은 덧붙였다.
LG증권은 이와함께 위안화 절상이 단기적으로 중국의 대(對)미국 수출 감소와 중국 경제 성장률 둔화를 초래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중국의 구매력 강화와 자본지출, 소비지출 증가로 이어져 한국 기업과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위안화 절상시 당장 중국 업체들과 경쟁관계에 있는 국내 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되고, 장기적 관점에서는 중국 내수시장 확대에 따라 자본재와 내구소비재를 공급하는 건설, 자동차, 가전 등의 업종이 유리할 것으로 전망됐다.
LG증권은 한국 증시가 위안화 평가 절상의 단기적 충격으로 하락할 경우, 이를 매수 시점으로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