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이 올 상반기 1,500억원의 경상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돼 8월중 워크아웃 조기졸업에 청신호가 켜졌다.대우조선은 올들어 지난 5월까지 1조2,046억원의 매출과 1,440억원의 경상이익을 올렸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목표치인 경상이익 1,200억원을 20%가량 웃도는 것이며 특히 지난달에는 목표치의 2배가 넘는 285억원의 경상이익을 기록했다.
남상태 대우조선 재무담당 전무는 "2ㆍ4분기는 주로 지난 99년말과 지난해초 선가가 가장 낮을때 수주했던 선종들이 매출에 반영되는 시기"라며 "이를 감안해 지난달의 경상이익을 100억원 안팎으로 예상했으나 금융비용 감소등으로 훨씬 좋은 실적을 올렸다"고 말했다.
이는 2ㆍ4분기중 환율상승 지속에 따른 환차익과 함께 차입금 조기상환으로 인한 지급이자 감소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남 전무는 "최근 수주한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과 초대형 유조선등 고부가가치 선박이 매출에 반영되는 오는 4ㆍ4분기에는 이익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임석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