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민과의 약속' 깬 현대

'국민과의 약속' 깬 현대車계열분리 신청 마감넘겨 현대그룹의 계열분리 신청이 마감시한인 30일을 넘기면서 사실상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게되어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현대 구조조정위원회 관계자는 “현대측 계열분리안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반대하고 있는 데다 정주영 전명예회장을 비롯한 그룹 수뇌부의 북한 방문 등으로 마감 시한을 맞추지 못했다”며 “조만간 정 전명예회장 등과 함께 분리안을 만들어 다시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현대는 정 전명예회장의 현대차 지분 9.1%를 팔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계열 분리를 추진하는 반면 공정거래위원회는 이 지분을 3%이내로 줄이지 않으면 계열분리 승인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해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재계 관계자는 “현대가 국민에게 한 약속조차 지키지 않은 것은 한 기업으로서 신뢰를 잃게 되는 것”이라며 “욕심을 버리고 적법한 절차를 거쳐 하루빨리 계열분리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우기자 JOSUS62@HK.CO.KR 입력시간 2000/07/01 08:48 ◀ 이전화면

관련기사



조재우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