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또 '相爭정치'…국정 표류 위기

행담도 개발 의혹<BR>한나라 "정부 관계부처 직접 개입"<BR>청와대 "균형발전 차원 지속 추진"

또 '相爭정치'…국정 표류 위기 행담도 개발 의혹한나라 "정부 관계부처 직접 개입"청와대 "균형발전 차원 지속 추진" 김병기 기자 bkkim@sed.co.kr 관련기사 • [국정원 과거사법 중간발표] 한나라 "정치적 이용목적 오해소지" • [국정원 과거사법 중간발표] 우리당 "사실관계 규명한것 큰성과" • 日 야치 외무성 차관 발언 놓고 與·野 설전 한나라당은 외교부 등 정부 관계부처가 행담도 개발의혹에 직접 개입했다는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다. 한나라당 김태환 의원은 26일 “외교부가 지난 3월8일 행담도 개발과 관련해 우리정부의 조치를 요구하는 싱가포르 에콘사 ‘조셉 캐시 신’ 회장의 문서를 접수하고 관련부처와 협의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이는 행담도 개발에 정부가 직접 개입한 사실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이 밝힌 에콘사의 문서에 따르면 ‘행담도개발㈜의 증자를 위해 8,300만달러의 채권을 발행하려 하고 있지만 한국 도로공사가 주식담보 이행을 위한 동의를 하지 않고 있다. 이는 기존 도공협약과 위배되는 행위로서 향후 외국투자 유치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한국정부에서 잘 조치해 줄 것을 요청한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김 의원은 “이 문서를 입수하지는 못했지만 외교부로부터 문서 내용을 확인했다”면서 “주한 싱가포르 대사도 이 문서를 관련부처와 청와대에 접수시켰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어 “이 문서가 외교부에 접수된 후 18일만에 에콘사의 채권발행액 8,300만달러가 행담도개발㈜로 입금 처리됐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1년여 가까이 불리한 계약에 동의하지 않고 버티던 도로공사가 에콘사 회장의 정부조치 요청문서를 접수한 뒤 18일만에 무릎을 꿇었다”면서 “도로공사 사장은 그 이유를 밝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입력시간 : 2005/05/2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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