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리튬이차전지 소재 전문기업‘리켐’코스닥 상장 예심 통과

전자화학 소재 전문기업 리켐이 14일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에 통과했다. 리켐은 2007년 설립된 전자화학 소재 전문 기업으로 리튬이차전지 전해액 소재와 LCD 식각액 소재 등 40여종의 전자화학 소재를 생산하고 있다. 전년대비 33.9%의 가파른 매출 성장세를 보여준 리켐은 지난해 매출 420억원에 영업이익 60억원을 기록했다. 리켐의 생산제품 중 2차전지 전해액 소재는 작년 매출의 60.1%를 차지하고 있는 효자 품목이다. 리튬2차전지 시장이 2015년까지 연평균 22%의 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리켐의 매출 신장이 기대되고 있다. 리튬2차전지 전해액 소재인 용매와 첨가제는 연구개발을 통해 자체 생산기술을 확보한 리켐을 비롯해 국내 소수의 기업과 일본 등 선진국만이 공급하고 있다.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 모바일용 리튬2차전지 전해액 소재를 주로 생산해 왔던 리켐은 2011년부터 하이브리드 자동차(HEV)와 전기차(EV), 전력저장시스템(ESS) 등에 사용되는 대용량 2차전지 전해액 소재 시장에도 진출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작년부터 220억원을 투자해 생산설비를 확충해 연간 전자소재생산 규모가 2,000톤에서 1만톤으로 5배 이상 늘렸다. 신규설비는 작년 하반기부터 2차전지 전해액 소재 등 주요 제품양산에 들어간 상태다. 리켐의 주요 거래 업체는 LG화학과 삼성SDI(테크노세미켐, 파낙스이텍)등 주요 리튬2차전지 생산기업들이다. 전통적으로 리튬2차전지 소재는 미국과 일본 등 선진기업의 수입의존도가 높지만 최근 리켐 등 국내 토종기업을 중심으로 전자화학 소재의 국산화가 이뤄지고 있다. 또한, LCD용 식각액 소재는 테크노세미켐에 중점 공급하고 있다. 총 117만주를 공모할 예정인 리켐의 희망공모가 밴드는 1만1,000원 ~ 1만4,000원이다. 리켐은 내달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이번 공모를 통해 총 129억원 ~ 164억원 규모의 자금을 공모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SK증권이다. 성시종 기자 ss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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