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주가 급락 석유화학..투자의견 엇갈려

최근 중국 석유화학제품 수요량 감소와 고유가에따른 마진 축소 우려로 주가가 급락한 석유화학 관련주에 대한 증권사의 시각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현대증권은 21일 석유화학에 대한 우려가 심각한 수준이 아니라면서 관련주가급락은 저평가된 우량 석유화학주식 매수의 좋은 기회라는 의견을 밝혔다. 박대용 애널리스트는 "석유화학주는 내년 상반기 석유화학 경기 고점 형성, 중국경기 경착륙에 따른 수요둔화, 고유가로 인한 마진 축소 등 우려로 20일 급락세를보였지만 문제가 그리 심각하지 않다"고 말했다. 또 기초유분 수익성이 과거 10년간의 고점을 넘어섰지만, 마진 개선이 공급 증가율 둔화에 따른 것인 만큼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내년에도 타이트한 수급상황이 지속될 것이라는 게 현대증권측 전망이다. 여기에 지난 4월 중국의 긴축재정 발표에도 불구 석유화학 경기가 예상밖의 호황이었던 만큼 중국내 공급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수요둔화가 화학경기 방향을 바꿀 수 없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했다. 이밖에도 국제유가가 50달러를 넘는데도 3분기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린 점을예로 들며 고유가가 부정적이지만 수익성을 좌우하는 근본원인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에따라 현대증권은 내년 이익개선 속도는 다소 둔화될 전망인 만큼 석유화학업종에 대해 `중립' 투자의견을 유지하지만 저평가된 한화석화[009830], LG석유화학[051910]에 대해서는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반면 동원증권은 석유화학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사상 최고실적을 기록한 3분기 이후 영업이익의 추가적인 확대여력이 떨어지면서 주가도 추가 상승 여력이 축소될 것이며, 지난 6월 중순 이후 주가가 시장대비초과상승해 차익매물 출회 부담이 커졌다는 것. 이에따라 동원증권 LG화학 등 유화 4사에 대해 `보수적 투자관점으로 회귀'가필요한 시점으로보고 LG화학, 호남석유화학의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내렸다. 한편 전날 발표된 금호석유[011780]의 3.4분기 실적에 대해 동원증권과 삼성증권은 예상치를 웃도는 양호한 실적이라는 평가와 함께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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