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부는 내년 기초과학연구 지원사업에 2,796억원, 특정연구개발사업에 5,228억원을 각각 투입하기로 했다.
과기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06년도 기초과학연구 사업 및 특정연구개발사업 시행계획'을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내년도 기초과학연구 지원예산은 올해보다 5.8%, 특정연구개발사업은 22.4% 증가했다.
시행계획에 따르면 내년도 기초과학연구 지원사업의 경우 특정기초연구 지원과 우수 연구집단 육성, 창의적 연구진흥사업 등 순수 연구활동 지원예산이 10% 늘어난 반면 장비구축 등 간접적 연구지원 예산은 4.2% 감소했다.
주요 지원사업을 보면 기초의과학연구센터(MRC)와 국가핵심연구센터(NCRC)에 각각 71억원, 108억원이 투자되고 연구 인프라 부문에서 중성미자 검출설비, 중대형 이온빔 가속기 등이 새로 구축되며 `글로벌 과학기술 협업 연구망(GLORIAD)'에 대한 투자도 올해 26억원에서 내년에는 50억원으로 확대된다.
올해 `제1호 최고 과학자'로 황우석 서울대 교수가 선정된 데 이어 내년에는 두 명이 추가로 선정될 예정이다.
과기부는 특히 기초과학연구 지원 때 연구자 1인당 3과제, 3억원 이내로 제한함으로써 신진 연구자의 연구참여 기회와 지방ㆍ여성 인력의 연구참여를 확대하고 이들이 연구과제를 신청할 때 가산점을 부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