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EU,정치통합 강화 재확인/정부간회의 일정·목표 고수/14국정상

【더블린 AFP DPA=연합】 유럽연합(EU) 14개국 정상들은 5일 영국의 반대를 일축하고 오는 97년 중반까지 EU의 정치적 통합을 강화하는 새로운 통합조약을 마련키위해 진행중인 정부간회의(IGC)의 일정 및 목표를 고수키로 다짐했다.아일랜드는 현재 EU의 순번의장국으로 결렬상태에 빠져 있는 IGC 협상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이번 임시 정상회담을 소집했다. 존 브루턴 아일랜드 총리 대변인은 정상들이 IGC의 『일정과 목표를 재확인할 필요성이 있다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존 메이저 영국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각국 정부의 권한을 EU에 더이상 이전하는데 반대한다는 영국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고 『뛰기 전에 살피는 것이 살피기 전에 뛰는 것보다 낫다』며 통합 속도를 늦출 것을 촉구했으나 아무런 호응을 얻지 못했다. 자크 상테르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오늘의 제도는 20, 25, 27세기 의사회에서는 작동하지 않을 것』이라며 회원국들에 IGC 개혁협상에 박차를 가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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