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귀국 예정인 한희원(25ㆍ휠라코리아)이 미국LPGA투어 스테이트팜클래식(총상금 120만달러) 첫날경기에서 2타차 단독 2위에 올라 시즌 3승 달성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희원은 29일 미국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의 레일골프장(파72ㆍ6,403야드)에서 개막된 이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6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6언더파 66타를 기록, 캔디 쿵(대만ㆍ64타)에 2타 뒤진 2위에 랭크 됐다. 쿵과 동반했던 박세리(26ㆍCJ)는 2언더파 70타로 공동 23위에 처져있다.
지난 주 휴식했던 한희원은 장기인 아이언 샷이 한결 정교해져 버디 기회를 자주 만들어 냈으며 초반 주춤했던 퍼팅 감각이 후반 들어 살아나면서 잇따라 스코어를 줄였다.
전반 9홀까지 7번이나 버디 기회를 만들었지만 번번이 볼이 홀을 외면하면서 파 플레이를 이었던 한희원은 10번홀에서 첫 버디를 뽑아 분위기를 바꾼 뒤 13번홀부터는 내리 5개홀을 버디로 끝내면서 순위를 가파르게 끌어 올렸다.
반면 박세리는 끝까지 퍼팅이 불안해 선두권 진입에 실패했다.
박세리는 한희원처럼 18홀 중 16개홀에서 파 온에 성공하는 정교한 아이언 샷을 선보였지만 버디 퍼트는 3번만 성공했고 16번홀에서는 9㎙의 버디 기회를 보기로 마무리하기도 했다.
한편 김영(23ㆍ신세계)은 3언더파 69타로 공동13위, 박지은(24ㆍ나이키골프)은 2언더파 70타로 박세리와 함께 공동23위를 기록했다. 김미현(26ㆍKTF)은 이븐파 72타로 공동55위까지 처졌다.
단독 선두에 나선 쿵은 이날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6개로 8언더파 64타를 쳐 자신의 18홀 최소타 기록을 냈다.
<김진영기자 eaglek@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