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에서 주식을 소각한 기업의 주가가 지수대비 평균 13.6% 포인트의 초과수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이익 소각이 허용된 2001년 3월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19개 기업이 24번에 걸쳐 주식을 소각, 이 가운데 16번이나 종합지수대비 초과수익을 기록했다. 공시일 전일부터 소각일까지 해당기업의 주가는 평균 15.2% 상승, 같은 기간의 종합지수 상승률 1.6%에 비해 월등한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해 10월 소각공시를 낸 VK의 경우 주가상승률이 106.0%로 초과수익률이 무려 93.7%포인트에 달해 가장 큰 주가부양효과를 거뒀으며, 지난3월 3.70%의 주식을 소각한 한통데이타도 21.7%포인트의 초과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소각 기업중 도드람B&Fㆍ삼현철강ㆍ크린앤사이언ㆍVK는 2차례 이상 소각을 실시했으며, 이중 크린앤사이언(10.96%)과 도드람B&F(10.43%)은 발행 주식의 10% 이상을 소각했다.
한편 이익소각은 직접 배당 대신 배당할 이익으로 발행주식을 소각하는 것으로 자본금 변동없이 발행주식수만 감소하게 된다.
<이학인기자 leej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