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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거래 크게 늘었지만…

작년 12월 6만3,192건…4년來 최대<br>강남 재건축 예정단지등 가격상승 불구<br>올들어선 거래량 급감 "더 지켜봐야"


지난해 12월 전국 아파트 거래량이 전월 대비 18% 늘어나면서 2006년 12월 이후 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강남 재건축 예정단지를 중심으로 실거래 가격도 많이 올랐다. 하지만 이는 급매물이 소화되고, 지난해 말까지 적용되던 9억원 초과 고가주택 취ㆍ등록세 50% 감면에 따른 일시적인 매매 수요 증가에 따른 것으로 거래 활성화 여부는 한두 달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게 국토해양부와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실제 1월 들어 거래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16일 국토부가 발표한'12월 아파트 실거래가'자료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거래 건수는 6만3,192건으로 전월 5만3,558건보다 9,634건(18%) 늘었다. 지난 2006년 12월 7만2,316건 이후 4년 만에 최대치로 최근 4년간 같은 달 평균치인 4만6,104건과 비교해도 37.1%가 늘었다. 진현환 국토부 주택정책과장은"강남3구나 신도시 쪽의 거래량이 많이 늘었다"며 "급매물이 상당수 소화되고 고가주택 세제 감면 효과도 컸다"고 설명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강남3구의 9억원 초과 주택 거래 비중은 10월 20%에서 11월 30%, 12월에는 44%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50% 할인되는 고가주택 취ㆍ등록세 혜택을 받기 위해 매매수요가 움직였다는 분석이다. 아파트는 매매 계약 체결일로부터 60일 이내에 신고하게 돼 있어 지난해 12월 신고 물량에는 10월 9만5,000건, 11월 2만7,500건, 12월 2만6,000건이 포함되어 있다. 실제 지난해 12월 서울 강남 3구의 거래량은 1,799건으로 11월 1,550건 보다 16.1% 늘어 2009년 9월 1,977건 이후 가장 많았다. 지난 4년 평균치와 901건과 비교하면 거의 2배(99.8%)가 급증했다. 강북14구도 급매물이 상당부분 소화되며 전달 보다 42.2% 늘었다. 이에 힘입어 서울은 6,629건, 수도권은 2만174건으로 전월 대비 각각 15.6%, 3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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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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