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신용카드 바르게 사용하자] 11. 카드사 공익사업

복지카드 기금 年50억 사회환원나보다 어려운 이웃을 한번쯤 돌아보게 되는 연말연시. 주위의 불우한 이웃을 돕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시간과 여유가 없어 망설여진다. 하지만 신용카드사들의 공익카드를 발급 받으면 카드를 사용할 때마다 일정액의 기금이 적립돼 굳이 직접 어려운 사람들을 찾아가지 않아도 그들의 아픔을 함께 할 수 있다. 최근 카드사들은 사회에 공헌도 하고 '큰 기업 보다는 좋은 기업, 존경 받는 기업'의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판매와 공익사업 지원을 연결시킨 기업 연계 마케팅(CRM?Cause Related Marketing)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공익단체나 각종 단체와 연계해 카드 사용액의 일정부분을 기금으로 적립, 기부하는 공익연계마케팅이 대표적이다. 신용카드로 결제할 때마다 특정 기금이 적립되는 등 공공성이 강화된 복지카드가 잇따라 출시되면서 고객들은 카드를 사용하는 것 만으로 후원자가 되는 셈이다. 또 신용카드사가 기금을 부담하는 데다 무이자할부와 할인, 포인트 적립 등 기본 서비스들은 다른 상품과 동일하게 제공되기 때문에 고객들은 별도 부담 없이 가입할 수 있다. 복지카드는 카드사별로 적게는 10여종에서 많게는 100여종이 발급되고 있으며 한해 조성되는 기금만도 50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카드사의 이러한 사회 공헌활동은 카드사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의미에서 카드사에 대한 이미지를 좋게 할 뿐 아니라 새로운 기부 문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현재 카드사가 발급하는 기금 적립형 카드는 카드사에 따라 수십 종씩 되지만 크게 ▲ 공공단체 ▲ 지자체 ▲ 기타 단체(교직원협회, 의사협회, 동문회 등) 3가지로 볼 수 있다. 공공단체에 기부 되는 기금은 주로 환경보호기금, 장애인 복지기금, 통일기금, 심장병 어린이 돕기, 불우이웃 돕기 등의 기금으로 사용되어 카드 회원들은 카드를 사용 할 때마다 사회 공익에 기여한다는 뿌듯함을 느낄 수 있다. 지자체 카드는 카드사가 지방자치단체와 제휴해 지역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동시에 기금도 적립해 준다. 카드사들은 새로운 틈새시장을 개척하고 주민들은 다양한 서비스와 함께 사용액 일부를 지역 환경기금으로 적립하는 등 애향심을 높일 수 있다. 기타 각종 단체와 제휴해 기금을 적립하는 카드들도 활성화 되고 있다. 적립된 기금은 단체의 특성에 따라 장학기금, 육군 복지기금, 여성복지기금, 실업기금, 교직원 복지 기금 등으로 사용된다. 한편 카드사들은 공익카드 발급 이외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사회에 기여하는 복지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LG카드는 매달 사원 개인의 급여에서 1,000원 미만의 자투리 돈을 모아 어려운 일을 당한 동료나 그 가정에 전달함으로써 동료의 아픔을 같이 나누고 연말연시 불우이웃돕기, 심장병어린이 돕기, 소년소녀가장 돕기 등에 기금을 기부하는 '우수리제도' 를 시행하고 있다. 5월부터 시작한 이 제도는 시행부터 운영, 기금의 사용까지 모두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져 더 의의가 있으며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연말까지 2000만원 정도의 기금이 모일 것으로 추정된다 외환카드는 올해 4월부터 심장병 어린이 돕기를 위한 '365일 사랑의 물 주기' 행사를 인터넷 홈페이지(www.yescard.co.kr)에서 운영하고 있다. 이 행사는 외환카드 회원의 기부금을 접수해 한국심장재단 (www.heart.or.kr)에 기부하는 행사로 기부금은 심장병 어린이의 수술을 돕는데 사용된다. 또 지난 89년부터 매년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송년음악회'를 개최, 지난 해 열두 돌을 맞이하였으며 입장권 판매대금 2억4,000만원을 한국복지재단, 사회복지 공동모금회, 상록보육원 등의 사회복지단체에 기부한 바 있다. 비씨카드도 12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회원들이 비씨카드를 한번 사용할 때마다 1원을 이웃 돕기 성금으로 적립, 불우이웃에게 전달하는 '이웃사랑 감사축제'를 실시한다. 또 지난해부터 한국 구세군과 제휴하여 신용카드로 자선냄비 기금을 적립할 수 있는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임동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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