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홈쇼핑주 신고가 행진 지속

내수 회복·T-커머스 본격실시로 매출증대 기대감<br>CJ·GS 연중 최고가 12만원대 돌파



홈쇼핑주들이 소비회복과 ‘T-커머스(Television-commerce)’ 에 대한 기대에 힘입어 52주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3일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CJ홈쇼핑, GS홈쇼핑 등 홈쇼핑 관련주들은 내수경기가 조금씩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다 이 달 중 본격적으로 실시되는 T-커머스에 따른 매출증대 기대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3일째 강세흐름을 보였다. 이에 따라 두 회사의 주가는 모두 12만원 대에 안착하며 연중 최고가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T-커머스는 디지털 데이터방송을 이용해 TV시청 중에 리모콘으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로 CJ홈쇼핑이 이날부터 자체 케이블 TV망을 통해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GS홈쇼핑도 다음주 중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홈쇼핑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하반기 이후 소비자심리지수 및 도소매 판매, 백화점의 세일 판매 등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내수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힘입어 홈쇼핑주들은 지난 9월 이후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내수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로 백화점, 할인점 등 다른 내수 관련주들도 돌아가면서 강세를 보이는 등 업종 내 순환매 양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 홈쇼핑업체들이 T-커머스를 비롯해 내년 중 인터넷 쇼핑몰에 대한 대규모의 투자를 추진하면서 신 유통부문에서 강점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것도 주가 강세의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실제 GS홈쇼핑의 경우 올들어 9월까지 TV 홈쇼핑이 전체 취급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에 비해 소폭 감소한 61%수준이었으나 GS이숍 등 인터넷사업 비중이 30%에 육박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내년 이후 주력사업이 인터넷 쇼핑몰로 바뀔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남옥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12월 백화점 세일 결과 매출액이 전년대비 30~4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는 등 소비 관련주들의 실적 개선이 가시화하고 있다”며 “특히 홈쇼핑 관련주들의 경우 인터넷 투자 확대 등 새로운 유통채널을 확보해가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내수업종보다 프리미엄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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