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9일 전남 여수에서
한명숙 총리 주재로 제2차 여수세계박람회 유치지원위원회 회의를 열어 2012년 박람회의 성공적 유치를 위해 정부 차원에서 총력 지원하기로 했다.
한 총리는 회의에서 “재외공관 및 해외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정부와 민간기업ㆍ지자체 등 가능한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총리실 차원에서 실무위원회 등을 통해 박람회 준비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회의에는 추병직 건설교통,
김성진 해양수산,
장병완 기획예산처 장관과
김영주 국무조정실장,
윤대희 청와대 경제정책수석,
박준영 전남지사,
김재철 유치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올해 순천∼여수간 국도 17호선 및 철도사업에 1,688억원을 투입한 데 이어 내년에 2,460억원을 추가 투입하고 광역교통망인 전주∼광양간 및 목포∼광양간 고속도로사업에 올해 3,720억원, 내년에 4,250억원을 각각 배정하기로 했다. 또한 여수시의 건의를 받아들여 국도 17호선인 주산∼덕양구간 사업에 국비 45억원을 지원해 내년도 사업착수가 가능하도록 하는 등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을 대폭 확충해 반영할 방침이다.
이밖에 박람회장 대상 부지 가운데 지난 2월 한국토지공사와 부지조성공사 협약을 체결한 여수 신항 주변 항만ㆍ철도부지 14만평에 대해 다음달 중 개발계획 승인 및 구역지정을 완료, 내년 초 공사에 착공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3월 여수세계박람회 유치 활동 지원을 위한 범정부 차원의 지원위원회를 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