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비즈니스 센터ㆍ위클리 맨션, 초단기 임대상품으로 급부상

초단기 임대상품인 비즈니스 센터(Business Center)와 위클리 맨션(weekly mansion)이 틈새 투자상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들 상품은 특정 수요층을 겨냥, 짧게는 하루, 길게는 1년 등의 사무실ㆍ주거공간을 빌려주는 신종 임대업으로 연 10% 정도의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ㆍ일본 등 월세형 임대시장이 정착된 선진국에서는 이 같은 초단기 임대상품이 주요 투자수단으로 인기를 끌고 있고 국내에서는 비즈니스 센터가 영업을 하고 있다. ◇비즈니스 센터(Business Center)=사무 공간 마련이 어렵거나 필요가 없는 해외 및 국내 기업인을 대상으로 하는 임대업이다. 보통 오피스 빌딩 1개층에 각종 사무집기와 서비스 인력(전화 업무ㆍ문서작성 등)을 배치해 운영한다. 국내 시장 조사차 방문한 다국적 기업인이나 자금력이 없는 소호 창업인 등을 대상으로 수익을 노리는 상품이다. 계약기간은 자유이며 보통 월, 주 단위로 계약이 이뤄진다. 일정 금액만 내면 비즈니스 센터의 각종 시설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 같은 비즈니스 센터는 전 세계에 5,500여개가 있으며 국내에서도 강남 아셈타워 30층의 `피벗 포인트`, 강북 파이낸스 센터빌딩의 `The Executive Centere`, 여의도 한화증권빌딩의 `IBK` 등이 있다. 실제 강남 아셈타워의 피벗 포인트의 경우 가동률이 평균 80~90%로 연 10% 이상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위클리 맨션(weekly Mansion)=일본에서 유행하고 있는 임대상품이다. 일반적인 콘도와 여관과 다른 숙박형태로 일주일, 한달 등 단기간 임대하는 일종의 아파트이다. 주택 리모델링으로 집을 비워야 하는 사람 뿐 아니라 출장 나온 샐러리멘, 학업 등으로 인해 집을 떠난 사람 등 단기간에 주택이 필요한 사람들이 주 대상이다. 전철역 주변 등 주로 도심부에 자리잡고 있다. 대한주택공사 박신영 박사는 “위클리 맨션을 비롯한 이 같은 초단기 주택임대상품의 수익률은 연 4~6% 정도로 마이너스 금리인 일본에서는 고수익 상품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위클리 맨션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는 이 같은 위클리 맨션이 도입되지 않은 상태. 그러나 주택 리모델링, 재건축ㆍ재개발 등으로 인해 잠시 거주가 필요한 계층이 적지 않아 시장 전망이 밝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종배기자 ljb@sed.co.kr>

관련기사



이종배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