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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이 싸운 리버풀 '붕대 투혼' 무승부

아스널에 후반 1대2로 끌려가다 부상 당한 스크르텔 극장골 넣어

수비수 마르틴 스크르텔(슬로바키아)의 '붕대 투혼'이 리버풀을 살렸다.


리버풀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안필드에서 끝난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홈경기에서 아스널과 2대2로 비겼다. 1대2로 끌려가다 후반 추가시간인 52분에 스크르텔의 '극장 골'이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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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은 1대2로 뒤진 후반 47분 파비오 보리니의 경고 누적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몰렸으나 5분 만에 스크르텔의 동점 골이 나왔다. 애덤 랄라나의 오른쪽 크로스 때 달려들며 골키퍼가 손쓸 수 없는 방향으로 꽂아넣었다. 스크르텔의 머리에는 흰 붕대와 검은 압박밴드가 둘러져 있었다. 후반 초반 상대 상대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에게 밟혀 머리가 찢어졌던 것. 장시간 치료를 받고 경기를 계속 뛴 스크르텔은 그로 인해 주어진 긴 추가시간(9분)을 이용, 골 넣는 수비수로서의 존재감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리버풀은 6승4무7패(승점 22)로 리그 10위, 아스널은 7승6무4패(승점 27)로 6위다. 리버풀은 27일 번리, 30일 스완지, 다음 달 2일 레스터전으로 이어지는 '살인 일정'에 돌입한다. 아스널 역시 27일 퀸스파크에 이어 29일 웨스트햄, 다음달 2일 사우샘프턴전, 5일 헐시티와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까지 쉴 틈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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