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원로 한창화(84)씨가 지난 18일 밤 노환으로 별세했다. 한씨는 1922년 함경북도 청진에서 태어나 조선방직ㆍ특무대 등에서 미드필더로 활약했고 54년 스위스 월드컵에서는 터키와 조별 리그 2차전(0-7 패)에 출전했다. 현역에서 물러난 후 66년 방콕 아시안게임 대표팀 사령탑을 지냈고 70년대에는 실업축구 자동차보험의 감독을 맡기도 했다. 그의 타계로 스위스 월드컵 참가 선수 20명 가운데 박재승(83)ㆍ강창기(79)씨 두 명만 남게 됐다. 유족으로는 부인 윤혜미자씨와 정수ㆍ혜정씨 등 1남1녀가 있으며 빈소는 강남성모병원 영안실 1층 10호실(02-590-2561)이다. 발인은 20일 오후5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