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가 국내 업계 최초로 자동생산시스템(APU) 공장을 가동했다.
금호타이어는 18일 경기도 평택시 APU공장에서 신형인 금호타이어 사장, 손학규 경기도지사, 김승광 군인공제회 이사장, 박삼구 금호그룹 회장 등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APU 공장은 현재 미쉐린, 브릿지스톤, 굿이어, 콘티넨탈, 피렐리 등 세계 타이어업계 상위 5개 업체만 개발해 운용하고 있으며 국내에 APU 공장이 준공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금호타이어측은 설명했다.
금호타이어의 평택 APU공장은 하루 6,000개, 연간 200만개의 타이어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1만2,000여평 부지에 1,000여억원을 투입해 2년 4개월여만에 완공됐다.
금호타이어는 일단 연산 200만개 정도의 소규모로도 품질이나 생산성면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APU 공장의 특성을 살려 국내 완성차 업체 인근에 지속적으로 공장 증설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매출기준으로 세계 9위에 오른 금호타이어는 이번 평택공장 준공으로 광주공장 1,570만개를 비롯해 연간 3,660만개의 생산시설을 갖추게 됐다.
신형인 금호타이어 사장은 “`빅5`업체가 되기 위해 내년까지 국내외 투자파트너를 구해 오는 2006년 중국이나 미국, 유럽중 한군데에 1억5,000만달러을 투자해 300만본 생산규모의 APU 공장을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성진기자 hnsj@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