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법정관리인 후보에 쌍용차 전ㆍ현직 임원들과 전 현대차그룹 고위인사 등 10명이 물망에 올랐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파산4부가 최근 쌍용차 등 업계 관계자 10명에 대해 쌍용차의 법정관리인 후보 면접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에는 하관봉 부사장(영업부문장)과 곽상철 전무(생산부문장), 박영태 기획ㆍ재무담당 상무 등 쌍용차 현직 임원 4명과 소진관 전 사장과 최형기 전 부사장, 김승언 전 부사장 등 쌍용차 전직 임원 4명 등 총 8명의 쌍용차 관계자가 올랐다. 현대차 그룹 부회장 출신 인사 2명도 후보자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란칭송 쌍용차 대표이사(수석부사장)는 관리인 후보 면접을 고사했으며 최형탁 전 사장 또한 후보에서 제외됐다.
이 가운데 하 부사장은 대우그룹 출신으로 대우자판 영업총괄 전무와 우리캐피탈 관리총괄 전무 이사를 역임, 쌍용차 회생의 최대 관건인 판매 확대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 받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법정관리인은 최종적으로 법원이 결정할 사안”이라며 “복수의 관리인이 선출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는 등 많은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말했다.
법원의 이 같은 행보에 따라 쌍용차가 기업회생 절차를 밟게 된다는 사실이 더욱 확실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