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맏언니 김경아, 女탁구 단식 16강에

당예서는 32강서 탈락…女하키, 日꺾고 9위

한국 여자 탁구대표팀의 맏언니 김경아(31ㆍ대한항공)가 까다로운 상대 후쿠오카 하루나(일본)를 꺾고 개인 단식 16강에 진출했다. ‘수비 탁구’의 달인인 김경아는 20일 오후 중국 베이징 대학 체육관에서 펼쳐진 32강전에서 상황에 따라 서브 구질을 바꾸는 후쿠오카를 만나 힘겨운 승부를 벌인 끝에 4대2로 승리했다. 1, 3세트를 따냈으나 2세트와 4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내줘 세트스코어 2대2가 됐던 김경아는 냉정함을 잃지 않고 5세트에서 역전해 3대2가 된 뒤 6세트에서 11대7로 이겨 16강 티켓을 차지했다. 이날 오전 단식 32강전에 나섰던 당예서(27ㆍ대한항공)는 단체전 결승 진출을 좌절시켰던 싱가포르의 펑톈웨이에게 0대4로 패해 메달 추가의 꿈을 접었다. 이로써 당예서는 단체전 준결승 1단식에서 뼈아픈 0대3 패배를 안겼던 펑톈웨이에게 설욕하지 못한 채 단체전 동메달로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여자하키 대표팀은 이날 일본을 2대1로 이겨 이번 대회를 9위로 마쳤다. 이미 8강 진출 기회를 놓친 채 9-10위 결정전에 나섰던 한국은 박정숙(27ㆍ목포시청)의 선제 골로 전반을 1대0으로 앞섰고 후반 8분에 코마자와 리카에 동점 골을 내줬으나 6분 뒤 다시 박정숙이 결승골까지 터뜨려 1점차 승리를 거뒀다. 레슬링의 부진은 이날도 계속됐다. 자유형 66kg급에 나섰던 정영호(26ㆍ상무)는 첫 경기에서 불가리아의 세라핌 바르자코프에게 1대2로 패했고 74kg급의 조병관(27ㆍ주택공사)도 올림픽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부바이사 사이티에프(러시아)에게 0대2로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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