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할인점, 서울상권 잡기 총력전

이마트·마그넷등 올해 10여개 출점예정할인점들이 서울상권 내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003년께 백화점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되는 할인점 시장에서 서울상권 선점이 전체 할인점 시장의 입지 강화와 직결된다는 판단아래 할인점 업체마다 집중 출점전략을 짜고 있다. 할인점업체들이 이처럼 서울 입성에 적극 나서는 것은 인구가 1,000만 명을 넘고 구매력이 전국 최대인 초대형 상권이기 때문. 통계청이 발표한 2000년 지역별 대형 소매점 판매액 및 지수를 보면 서울의 할인점 판매액은 2조5,300여 억원으로 전국 할인점 매출액인 10조6,000억원 가운데 4분의1을 차지한다. 그러나 할인점에 적합한 넓은 부지는 부족한 형편이어서 부지 확보 경쟁이 더욱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는 19일 성수점을 시작으로 올해도 수서점, 응암점 등 3개점을 추가로 개점할 예정이다. 이마트는 2005년까지 서울에 15개 점포망을 구축해 서울상권 시장점유율을 4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롯데 마그넷도 9월 금천점을 개점하는데 이어 연말까지 차례로 영등포점, 도봉점의 문을 연다. 마그넷은 서초구 염곡동에도 부지를 확보해놓고 있어 내년 초 개점이 예정돼 있으며 강동구, 용산구, 은평구, 강북구 등에서 꾸준히 부지를 검토중이다. 외국계 자본의 까르푸는 지난3월 양천구 목동에 매장면적 6,500평 규모의 대형매장을 개점했으며, 10월께 금천구 시흥동에 시흥점을 개점한다는 계획이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도 12월 영등포구에 점포를 개점, 서울에 입성하며 내년 초 동대문구 마장동에도 진출하기로 했다. 한편 서울에는 이마트 창동ㆍ구로ㆍ신월ㆍ천호ㆍ가양ㆍ상봉점, 마그넷 강변ㆍ월드ㆍ관악점, 까르푸 면목ㆍ중계ㆍ가양점, 그랜드마트 화곡ㆍ신촌ㆍ강서점, 월마트 강남점, 킴스클럽 강남ㆍ강동점, 하나로클럽 양재ㆍ창동점, 코스트코홀세일 양평ㆍ양재ㆍ상봉점 등 20개 이상의 대형 할인점이 영업중이다. 이효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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