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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 호텔사업 국내 빅3 노린다

비즈호텔 브랜드 '글래드' 론칭… '글래드 호텔 여의도' 6일 오픈

장기적으론 4000실 이상 확보… 대림산업·삼호·오라관광 연계

기획·건설서 운영까지 맡아… 계열사 시너지 효과 극대화

대림그룹은 장기적으로 국내 4,000실 규모의 호텔을 운영함으로써 신성장 동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6일 개관하는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 여의도' 전경. /사진제공=대림그룹

대림그룹이 호텔 개발부터 시공·운영까지 맡는 통합사업모델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선다. 기존 수주 위주의 사업 구조에서 탈피해 디벨로퍼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분석된다.

대림그룹은 특히 비즈니스 호텔 브랜드인 'GLAD(글래드)'의 론칭을 시작으로 국내에서 4,000실 이상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호텔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대림산업·삼호·오라관광 등 대림그룹 계열사의 역량을 집결할 예정인 만큼 신라호텔·롯데호텔 중심의 국내 호텔 시장 판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4일 대림그룹에 따르면 오는 6일 비즈니스 호텔 '글래드 호텔 여의도' 오픈을 시작으로 국내 최대 호텔 운영사로의 성장을 본격화한다. 오는 2015년까지 2,000실을 확보한 후 장기적으로 4,000실 규모를 운영하는 그룹사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기존에 공급된 제주 그랜드 호텔, 항공우주호텔, 강원 메이힐스에 서울 강남, 마포 등지에서 운영이 확정된 객실 수를 더하면 이미 3,000실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대림그룹 관계자는 "빠른 시일 내에 국내 최대 호텔 운영사인 신라·롯데에 이어 3대 호텔 운영사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며 "해외관광객과 주요 비즈니스 고객들을 유치할 수 있는 거점들을 선정해 서울과 지방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호텔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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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그룹은 호텔 기획부터 건설, 객실 운영까지 모두 담당할 계획이다. 대림산업이 호텔 사업기획과 개발을 담당하고 호텔 규모에 따라 대림산업과 ㈜삼호가 시공을 맡는다. 호텔운영 서비스는 그룹 내에서 호텔과 리조트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오라관광이 제공하게 된다. '콘래드 서울 호텔' '그랜드 하얏트 인천' 등 고급 호텔 공사를 맡았던 대림산업의 시공력과 오라관광의 호텔 관리 노하우를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복안이다.

대림그룹 호텔 브랜드인 '글래드'는 실용성과 친근함을 내세워 과도하게 고급화만을 꾀했던 브랜드와의 차별성을 강조했다는 설명이다. 고객 입장에서 불필요한 요소들을 간소화하고 필수 서비스에 더욱 집중해 실용적인 기능과 합리적인 가격을 선보일 예정이다.

처음으로 선보이는 글래드 브랜드인 '글래드 호텔 여의도'는 총 319실 규모로 국회의사당 인근에 위치한다. 호텔 바로 앞에 위치한 서울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을 통해 업무 중심지역인 여의도·강남·광화문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한 층 전체를 할애한 대연회장이 마련돼 있어 각종 세미나, 행사, 웨딩 장소로 이용이 가능하다.

호텔 디자인 부문의 권위적인 멤버십인 '디자인 호텔스'에 가입돼 세련된 디자인을 자랑하는 것도 특징이다. 모든 객실에는 미국 PCF사의 최고급 침구가 제공되며 개인 취향에 따라 베개를 선택할 수 있다. 한국의 전통적인 주거방식을 체험해볼 수 있는 '헤리티지 온돌(1실)'이 마련돼 있으며 간단한 조리시설과 다이닝 테이블이 마련돼 있는 '글래드 하우스'(20실)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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