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 날 중앙재난대책본부에서 열린 가뭄대책회의에서 이 같이 말하며 “이번 기회에 저수지와 수류지의 준설 등 인프라를 제대로 갖춰 가뭄의 근본 대책이 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 날 회의는 안희정 충남지사, 정헌율 전북행정부지사, 김상렬 경기행정제1부지사 등과의화상통화로 가뭄 피해상황과 대책을 보고 받았다. 안 지사는 “충남 홍성ㆍ예산ㆍ서산ㆍ태안 등 4 개 서북부 지역의 가뭄피해가 가장 크다”며 “특히 대산석유화학단지의 공업용수 확보를 위해 수류지, 저수지 준설을 하고 금강 벽제보의 물을 농업용수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수류지와 저수지의 준설은 이미 농림부와 지경부에 지시했다”며 “아산호, 삽교호 등의 수질을 관리해 공업용수로 사용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의하겠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마무리 말에서 “준설에 대한 반대가 많았지만 이제는 보와 저수지를 준설해서 높여달라고 한다”며 “댐을 좀 더 만들고 4대강에서 용수를 사용할 수 있는지 검토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