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2004 대한민국 일류브랜드] <장수브랜드> 신세계

국내 유통업체중 점포망 최다


지난 1930년 미스코시 경성지점(현 신세계 본점)의 개점으로 시작된 신세계의 역사는 한국 유통업의 발전사와 맥을 함께해왔다. 또 1960년대 척박한 유통환경 속에서도 백화점 직영화를 도모하고 정찰제 전면실시, 신용사회정착을 위한 신용카드 도입 등 획기적인 제도 운영으로 국내 유통 근대화의 전기를 마련했다. 그러나 역시 신세계의 신유통시대는 지난 93년 서울 도봉구 창동에 할인점인 이마트 1호점을 개점, 국내 시장에 ‘가격파괴’ 신드롬을 불러일으키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신세계는 현재 백화점 7개, 이마트 71개(상하이 2개 포함)를 운영, 국내 유통업체 가운데 전국 최다 점포망을 확보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부문의 경우 올초 4,000평 규모의 센트럴시티 매장을 추가 임차, 강남점을 총 1만3,000평으로 늘려 강남 상권의 맹주로 자리잡았으며 앞으로 전국 매출 1위 점포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내년중 착공하는 죽전 역사는 1만5,000평 규모의 복합쇼핑몰로 2006년에 오픈할 예정이며 의정부 역사는 이마트가 1차적으로 출점한후 인근에 위치한 미군 부대가 철수하면 곧바로 백화점 착공에 나선다. 또 2008년 부산 센텀시티내 국내 최대 복합쇼핑몰을 개발하는등 주요 점포 출점이 완료되면 신세계 백화점 부문은 대부분 1만평 이상의 매머드급 점포들로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할인점 부문도 2009년까지 국내 점포를 120여개로 늘리는 한편 내년부터 중국 출점에 속도를 붙여 오는 2012년까지 50개의 중국내 이마트 다점포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신세계는 글로벌 종합소매기업을 중장기 비전으로 삼아 본격적인 글로벌 기업을 향해 도약한다는 전략 아래 앞으로 5년간 백화점과 할인점에 매년 8,000억원 이상 투자할 계획이다. 또 중장기적으로는 소비자 취향에 맞는 신업태를 지속적으로 개발, 글로벌 종합소매기업에 걸맞는 사업구조를 구축할 예정이다. 유통시장이 포화상태가 돼 일부 점포 및 유통업체들이 매물로 나올 경우 인수합병(M&A)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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