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의생명과학연구원 의생명과학과 줄기세포연구센터 이정익 교수팀은 관절의 활막조직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를 배양해 손상된 관절 연골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연골이식용 혼합세포체 개발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관절 활막조직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는 증식능력이 뛰어나며, 연골세포로 분화가 잘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교수팀은 이번 연구에서 관절을 감싸고 있는 활막조직에서 줄기세포를 채취한 후 연골세포와 같이 혼합시키는 방법을 썼다. 그 결과 연골세포 혼합 줄기세포는 연골세포만 단독 배양했을 때보다 약 2배 이상의 빠른 증식률을 보였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번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은 동(東)일본 정형외과학회 학술지 최근호에 실렸으며, 이 교수는 지난 17일 일본 이와테현에서 열린 제59회 동일본 정형재해외과학회에서 이 논문으로 학술상을 받았다. 이 교수는 "일반적으로 세포의 종류가 다르면 서로 혼합시키기 어렵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 기술을 이용하면 종류가 다른 세포들의 혼합세포체를 단기간에 대량으로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