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혀에 감기는 감칠맛이 비타500 인기비결이죠" 출시 7년만에 20억병 판매 최수부 광동제약 회장 송대웅 기자 sdw@sed.co.kr “‘비타500’의 성공요인이오? 뭐니뭐니 해도 한 병을 마시면 또 한 병이 생각나게 하는 ‘혀에 감기는 감칠 맛’ 때문이죠.” 최수부(사진) 광동제약 회장은 24일 출시 7년 만에 누적판매량이 20억병을 넘어선 비타500의 인기비결로 ‘차별화된 맛과 향’을 꼽았다. 20억병을 일렬로 늘어놓으면 지구를 여섯 바퀴 돌고도 남고 4,900만명을 기준으로 국민 1인당 43병씩 마신 것과 같은 수량이다. 지난 2001년 2월 출시된 비타500은 발매 첫해에 2,700만병(53억원)이 팔려 화제를 모았고 발매 5년째인 2005년에는 1,260억원어치가 판매되며 45년 넘게 제약업체 1위 드링크로 군림해온 동아제약 박카스의 매출을 앞질러 업계를 놀라게 했다. 최 회장은 “비타500은 현재 월 판매량이 4,000만병을 넘어서며 대한민국 국민이 월 1병 이상씩 마시는 대표적인 비타민 드링크로 자리잡았다”며 “앞다퉈 국내 음료기업 30여군데가 비슷한 비타민 음료를 출시했지만 비타500의 적수가 되지는 못했다. 현재도 75%가량의 점유율을 유지하며 사랑 받고 있는 데 대해 감사한다”고 말했다. 약국 외에 슈퍼마켓ㆍ편의점ㆍ할인점ㆍ사우나와 골프장까지 유통 채널을 다변화해 소비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쉽게 접할 수 있게 한 것도 히트 비결로 꼽힌다. 여기에다 비ㆍ이효리ㆍ원더걸스 등 젊은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당대 최고의 하이틴스타를 광고모델로 기용해 ‘방부제가 없는 비타민C 음료’라는 점을 강조하고 ‘따자마자 경품행사’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 게 브랜드 인지도를 크게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