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세월호 사태 수습이 마무리되고 국무총리실 산하에 신설되는 '국가안전처'의 기능과 역할이 확정되는 시점에 담화 형식으로 국민들께 정중하게 사과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사고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너무나 많은 유언비어와 확인되지 않은 말들이 퍼져 국민과 실종자 가족들에게 상처를 주고 사회에 혼란을 일으켰는데 (이는) 정말 더 가슴 아픈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런 일은 국민이나 국가 어디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정부로서도 더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저도 부모님을 흉탄에 잃어 가족을 잃은 마음이 얼마나 견디기 힘들고 고통스러운지 통감하고 있다”며 “저도 사실은 희망과 삶을 다 포기할 정도의 아주 바닥까지 내려갔는데 저 가족들도 그렇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