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완화, 절차 간소화 등을 적극 추진해 외국 금융기관의 국내 진출이 더욱 활성화하도록 유도하겠다. 유럽연합(EU)의 세계적인 금융회사들과 기업들이 한국에 지역 본부를 설립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 김용덕(사진) 금융감독위원장 겸 금융감독원장은 17일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주한유럽상공회의소(EUCCK) 오찬 강연에서 “외국 은행이 국내에 사무소를 설립할 때 사전협의제를 신고수리제로 전환하고 외국계 금융회사 지원반에 은행ㆍ보험ㆍ증권ㆍ자산운용 등 분야별 전문데스크를 설치해 자유로운 영업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외국계 금융기관들이 한국 기업ㆍ금융기관과 파트너십을 통해 해외 합작투자, 시장개척, M&A,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새로운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한ㆍEU FTA가 타결되면 미국ㆍ유럽ㆍ한국을 잇는 3각축이 형성될 뿐만 아니라 EU 회원국의 서비스산업이 한국을 통해 아시아에 진출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한ㆍEU FTA 타결을 위한 EUCCK의 전폭적인 지지와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