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세아그룹 "통신시장 공략 박차"

드림라인 이어 엔터프라이즈네트윅스 인수

세아그룹이 올 초 드림라인을 인수한데 이어 엔터프라이즈네트웍스도 인수해 통신시장 공략에 나서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 세아제강이 주요주주로 있는 엔터프라이즈네트웍스(EPNㆍ옛 지앤지네트웍스)의 법정관리 신청이 받아들여졌다. 전용회선 통신업체인 EPN은 사업초기 과도한 시설투자로 누적적자가 1,000억원에 육박하고 부채는 3,100억원을 넘는다. 최대주주가 1,100억원 규모의 차입을 추진했지만, 3대 주주인 세아제강(10.8%)이 담보제공을 거부해 자금조달에 실패하자 법정관리를 선택했다. 올 초 세아홀딩스가 300억원을 투자해 드림라인의 지분 60%를 인수하면서 EPN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지 5개월 만이다. 드림라인은 지난해 1,734억원 매출에 1,215억원의 적자를 내는 등 독자적인 생존이 힘든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세아그룹이 법정관리를 통해 EPN의 부채를 정리한 후 인수에 나서겠다는 전략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드림라인만으로 통신시장을 공략하는 건 힘들다”며 “드림라인에 이어 EPN을 인수할 경우 자금부담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대해 세아제강 관계자는 “300억원을 투자한 EPN에 대해 280억원 가량을 평가손실로 처리했다”며 “아직 인수를 검토한 바 없다”고 말했다.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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