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코리안 女군단 초반부터 '펄펄'

지은희, 이글·버디 잇따라 낚아 '신바람'… 김인경·이지영도 첫홀부터 버디로 출발

코리안 女군단 초반부터 '펄펄' 지은희, 이글 1개등 6언더로 상위권 포진배경은·김초롱도 5언더로 '산뜻한 출발' '한국 선수들 역시 무섭다.' 미국LPGA투어 중 총상금 규모가 두 번째로 큰 에비앙 마스터스(총상금 310만달러)에서 한국 선수들이 초반부터 맹위를 떨쳤다. 26일 프랑스 에비앙래뱅의 에비앙마스터스 골프장(파72ㆍ6,286야드)에서 개막한 이 대회 1라운드. 지은희(21ㆍ캘러웨이 골프)가 6언더파 66타를 기록, 베테랑 팻 허스트(38)와 동률을 이뤘고 배경은(22ㆍCJ)과 김초롱(23), 홍진주(24ㆍSK텔레콤)가 5언더파 67타를 쳐 뒤를 이었다. 안선주(20ㆍ하이마트)와 장정(27ㆍ기업은행)은 3언더파 69타를 치며 어깨를 나란히 했고 안젤라 박(19)이 2언더파 70타를 쳤으며 이정연(28), 김주미(23ㆍ하이트), 김인경(19), 이미나(26ㆍKTF)가 1언더파 71타로 동률을 이루는 등 한국 선수들이 줄줄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가장 눈길을 끈 선수는 지은희였다. 허스트와 로라 디아즈 등 미국 중견 선수 틈에 끼어 4번째조로 출발한 지은희는 가장 작은 체구에 나이도 가장 어렸지만 당당하게 플레이하며 한국 여자 골프의 위상을 과시했다. 그는 1ㆍ2번홀을 파 플레이로 무난하게 넘겼으며 355야드짜리 파4의 3번홀에서 좁은 페어웨이를 공략해 볼을 안착 시킨 뒤 세컨 샷을 그대로 홀에 넣어 이글을 작성했다. 이어 다음 홀인 367야드 파4의 4번홀에서 버디를 기록, 상승세를 잡았고 7ㆍ9번홀에서도 1타씩 줄이며 전반에 보기 없이 5언더파를 기록했다. 후반에는 첫 홀에서 보기를 해 불안했지만 12ㆍ13번홀 연속 버디로 상쇄했고 파5의 15번홀 보기도 18번홀 버디로 만회, 6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이글1개에 버디6개, 보기2개였다. 지은희가 초반부터 리더보드 윗자리로 치고 올라서자 "도대체 누구냐"면서 "한국에는 숨어 있는 선수들이 많은 모양"이라고 놀라는 분위기였다는 것이 현지 소식통의 전언이다. 홍진주와 김초롱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기록했고 배경은은 버디 6개에 보기1개를 묶어 5언더파를 쳤다. 한편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선수들도 있었다. 박희영(19ㆍ이수화학)은 3번홀에서 트리플 보기, 10번홀 보기를 하는 바람에 버디4개를 보태고도 이븐파 72타로 경기를 마쳤다. 신지애(19ㆍ하이마트)는 16번홀에서 더블보기를 하는 바람에 1오버파 73타를 쳤고 동갑내기 민나온은 버디는 2개에 그친 채 보기를 5개나 하며 3오버파 75타로 부진했으며 김주연(26)도 보기를 5개 한 반면 버디는 1개에 그쳐 4오버파 76타로 하위권에 처졌다. 미셸 위(18)는 6ㆍ7번홀 연속 버디로 전반을 2언더파로 마쳤으나 후반 들어 12번홀 더블보기, 14번홀 보기로 주춤거렸다. 김진영 골프전문 기자 eaglek@sed.co.kr 입력시간 : 2007-07-26 17: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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