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박근혜 대통령, 일본 안보리 상임이사국 '반대' 입장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개혁과 관련해 "상임이사국 자리를 증설하는 것보다 정기적인 선거를 통해 변화하는 국제환경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식의 비상임이사국을 증설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이는 일본이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을 노리는 상황에서 이에 대한 반대 의사를 밝힌 것이어서 주목된다.


박 대통령은 이날 인도의 국영 두르다르샨TV(DDTV)와의 인터뷰에서 "유엔 안보리 개혁은 책임성·민주성·대표성·효율성 이런 것이 동시에 같은 방향으로 개혁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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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일본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일본이 상임이사국 증설을 통해 상임이사국에 들어가려는 데 사실상 반대하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한국은 현재 '상임이사국 증설 반대 중견국가그룹(UfC)에도 참여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인도 뉴델리에 도착해 3박4일간의 국빈방문에 들어갔다. 이와 관련, 인도와의 경제협력에 대해 "오는 2020년도까지 양국 교역수준 1,000억달러를 달성하는 데는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정이 관건"이라며 "CEPA 개정을 통해 교역과 투자를 확대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양국 간 투자확대를 위해 "이중과세방지협정 등이 개정되면 한국에 투자하는 인도 기업 또는 인도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인들이 좀 더 안정적인 환경에서 투자를 더 많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제안했다.


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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