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인도의 국영 두르다르샨TV(DDTV)와의 인터뷰에서 "유엔 안보리 개혁은 책임성·민주성·대표성·효율성 이런 것이 동시에 같은 방향으로 개혁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일본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일본이 상임이사국 증설을 통해 상임이사국에 들어가려는 데 사실상 반대하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한국은 현재 '상임이사국 증설 반대 중견국가그룹(UfC)에도 참여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인도 뉴델리에 도착해 3박4일간의 국빈방문에 들어갔다. 이와 관련, 인도와의 경제협력에 대해 "오는 2020년도까지 양국 교역수준 1,000억달러를 달성하는 데는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정이 관건"이라며 "CEPA 개정을 통해 교역과 투자를 확대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양국 간 투자확대를 위해 "이중과세방지협정 등이 개정되면 한국에 투자하는 인도 기업 또는 인도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인들이 좀 더 안정적인 환경에서 투자를 더 많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