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전량 수입에 의존해 오던 LNG(액화천연가스)선용 초저온 밸브와 배관용 벨로우즈의 국산화에 잇따라 성공했다. 이번 국산개발로 대우조선은 연간 160억원 정도의 수입대체 효과를 볼 수 있게 됐다.
대우조선은 기자재 공급업체인 서흥금속과 공동으로 LNG선용 초저온 밸브를, SJM과는 LNG선 배관용 벨로우즈(배관 열팽창 흡수장치)를 각각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LNG선용 초저온 밸브와 벨로우즈는 영하 163도의 초저온 상태인 액화천연가스 이송용 배관에 설치되는 고가 자재로, 그동안 유럽지역에서 전량을 수입해 왔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올해 생산에 들어가는 LNG선 5척을 비롯해 연간 10여척 규모의 밸브와 벨로우즈를 국산품으로 대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내년부터 건조될 20만㎥급 초대형 LNG선에도 전량 공급이 가능해져 밸브 공급 자재비를 크게 낮출 수 있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