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남아공 월드컵] 스포츠용품업체들 "대진운이 영~"

8강전 모두 '한지붕 대결'로 우승확률 낮아져




'스포츠 브랜드 월드컵'도 열기를 더하고 있다. 수십억명의 시청자가 지켜보는 만큼 스포츠 용품업체들의 매출은 이들이 후원하는 각국 축구대표팀의 성적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다. 2010 남아공 월드컵 8강이 아디다스ㆍ나이키ㆍ푸마 등 세계 스포츠 용품업체 '빅3'의 후원을 받는 팀으로 모두 채워졌지만 마냥 기뻐할 상황은 아니다. '대진 운'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8강전 4경기 모두 같은 브랜드가 후원하는 팀들끼리 '한지붕 싸움'으로 짜였다. 각 브랜드의 우승확률은 그만큼 낮아지게 된 셈이다. 스페인과 파라과이는 모두 아디다스 로고를 유니폼에 새긴 팀이다. 독일과 아르헨티나 역시 나란히 아디다스의 후원을 받고 있다. 나이키가 스폰서를 맡은 브라질과 네덜란드, 푸마 유니폼을 입는 우루과이와 가나도 준결승 티켓을 놓고 다툰다. 4강에서는 아디다스 2개국, 나이키와 푸마 1개국씩이 남게 된다. 이번 대회 본선에 진출한 32개국 중 아디다스는 12개국, 나이키는 9개국, 푸마는 7개국을 후원했고 그밖의 4개국은 엄브로(잉글랜드), 호마(온두라스), 브룩스(칠레), 레게아(북한) 등의 지원을 받았다. 최근 대회에서는 1990년 아디다스(서독ㆍ이하 우승팀), 1994년 엄브로(브라질), 1998년 아디다스(프랑스), 2002년 나이키(브라질), 2006년 푸마(이탈리아)가 각각 '마케팅 줄리메 컵'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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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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