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이 항공기 성능개량사업에 진출한다.
한국항공은 “최근 미국의 항공기 개량 전문업체인 엘쓰리아이에스(L-3 Integrated Systems)와 `P-3 해상초계기 성능개량사업 공동수주`에 관한 협력합의서를 체결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해상초계기 성능개량 사업에 본격 참여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양사는 우선 대한민국 해군의 `해상초계기 2차사업`에 대한 수주를 공동추진한다.
항공기 성능개량사업은 노후 항공기를 개조해 성능을 높이는 사업으로 항공기 교체에 버금가는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요즘 불황기 군수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다.
한국항공 관계자는 “이번에 양사가 공동수주에 협력하기로 한 P-3 계열 항공기는 1960년대 후반 개발돼 현재 16개국에서 450여대가 정찰기 및 해상 초계기로 사용하고 있다”며 “동일 계열의 항공기를 운영 중인 환태평양 지역 국가를 대상으로 1조원 이상의 수출물량 확보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성진기자 hnsj@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