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최근 국토해양부 중앙연안관리심의회에서 2014년 아시안게임 요트경기장으로 활용할 왕산마리나 조성사업이 제3차 공유수면매립기본계획에 반영돼 3월말 공사 착공을 위한 행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왕산마리나 조성사업은 인천시 중구 을왕동 산 143번지 일원 9만8,604㎡의 공유수면을 매립해 조성하게 된다.
인천경제청은 이를 위해 토석채취장으로 인근 을왕산(62만6,850㎡) 28만2,631㎡를 염두해 두고 인천국제공항공사 등과 토지사용승낙 협의를 벌여왔으며 최근 정책조정회의를 통해 사석의 원석대금으로 최소한 36억원에 이 땅을 매입해 활용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상 방파제와 호안, 300척의 요트를 계류할 수 있는 시설, 육상 수리시설 등이 들어서게 될 왕산마리나 조성에는 200만㎥의 토석이 소요될 것으로 인천경제청은 예상하고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왕산마리나 조성사업에 필요한 토석채취장으로 인근 을왕산 전체 면적 중 절반을 매입하는 방안을 공항공사와 협의를 벌여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면서 "해당 부지 매입에 대한 협의를 마쳐 3월 공사에 들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경제청은 지난해 3월말 왕산마리나 조성사업에 필요한 총 사업비 1,500억원 중 1,333억 원을 대한항공이 투자하기로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대한항공은 이 사업을 위한 별도의 자회사인 왕산레저개발㈜를 설립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