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난 1ㆍ4분기 경제성장률이 2년내 최고치인 5%(연율 기준)에 달한 것으로 추정돼 미국의 경기 회복에 속도가 붙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블룸버그통신은 22일 뉴욕 월가의 주요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 1ㆍ4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연율 기준 5%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4ㆍ4분기의 1.7%를 훨씬 상회하는 것이며, 특히 지난 2000년 2ㆍ4분기 이후 2년(8분기)래 최고치다.
경제 전문가들은 지난해 4ㆍ4분기 소비지출이 3년 여 만에 최대 폭의 증가세를 나타내는 등 소비부문의 회복에 힘입어 제조업 수주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인데다 기업들의 재고조정도 빠른 속도로 이뤄져 이 같이 높은 성장세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3월 내구재 수주가 0.5% 늘어나 4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조사됐으며, 소비자신뢰지수 역시 94.에 달해 1년 3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달 수준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됐다. 미 상무부는 오는 26일 1ㆍ4분기 경제성장률수정치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정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