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한국전력, 내년 상반기 전기요금 인상전까지 보수적 대응 필요

내년 상반기 전기요금 인상 전까지는 한국전력에 대해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신민석 대우증권 연구원은 25일 한국전력에 대해 “지난 8월 정부의 요금인상 발표에도 불구하고 3ㆍ4분기 실적은 기대 이하를 기록했다”며 “2011년 7월 연료비 연동제 도입전까지는 두 자리 수준의 요금인상이 필요하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신 연구원은 “정부의 규제가 해소되기 전까지는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목표주가를 3만4,000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단기매수(Trading Buy)’로 하향한다”고 말했다. 대우증권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연료비 연동제 도입 ▦해외 전력사업 진출확대 ▦자산재평가에 따른 자산가치 부각 등 긍정적인 이슈가 존재하지만 정부의 요금규제 리스크가 우선 해소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내년 1ㆍ4분기 전후 정부의 추가적인 전기요금 인상 발표전까지는 보수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전력의 3ㆍ4분기 영업이익은 작년동기 대비 71.2% 감소한 4,61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력판매 증가와 UAE 원자력 실적 반영으로 사상 첫 분기 10조원을 돌파한 10조9,477억원을 기록, 작년동기 대비 17.3%가 늘었지만 두자리 전력판매가 지속되면서 고가의 LNG발전가동이 늘면서 영업이익은 오히려 감소했다. 신 연구원은 “전력 수요를 줄이기 위해 전력요금 현실화가 필요하면 요금인상 전까지 빠른 실적 개선을 어려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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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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