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스타벅스 코리아 향후 5년내 365개 점포"

장성규 대표 신제품 설명 기자간담회서 밝혀

스타벅스 코리아의 장성규 대표는 5일 "현재 125개에 머물고 있는 매장 수를 연내 140개 안팎으로 늘리고, 나아가 향후 5년내에는 365개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날 저녁 시내 스타벅스의 한 매장에서 신제품 설명회를 겸한 기자간담회를 갖고 "`스타벅스의 정품·정가원칙과 최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영이 아니라면 그건 스타벅스가 아니다'라는 차원에서 프랜차이즈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일부 골프장 등에서 개별업체가 수입, 판매중인 병입 스타벅스 커피 제품을 스타벅스 코리아가 취급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미국 본사의 해외정책이 먼저 정해진 뒤 연구해 봐야겠다"고 답변했다. 그는 임대료 과다 부담 문제로 일부 명동점을 이전한 것과 관련, "우리는 사업이 되고 이익이 되는 사업은 하고 그렇지 않은 사업은 안하는 등 절대 허명(虛名)을 쫓지 않는다"며 "우리의 파트너들에게도 이것을 절대 기억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1년 가운데 하루만 즐겁고 364일은 그렇지 않을 선택은 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명동에 현재 매장 4곳을 두고 있고 여기서 하루 평균 총매출 1천만원을 올리고 있다"면서 "앞으로 1곳을 더 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스타벅스에 지불하는 로열티에 대해 "매출액의 5.5%이던 로열티를 작년 100호점 돌파를 계기로 5.0%로 낮췄고, 1.0%를 지불해온 마케팅 피(fee)도 올들어 없앴다"며 "200호점을 열면 로열티 추가 인하를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와 함께 스타벅스에 대한 국내 일각의 반미(反美) 이미지 형성과 관련 "와인은 부유한 나라에서 원료가 오지만 커피 원두는 가난한 나라에서 온다"고 전제하고 "이같은 원료에 국내 인력을 결합시켜 고용을 창출하고 있는 것만큼 더 한국적인 것이 어느 있느냐"고 반론을 폈다. 정 대표는 "'민족 고대'라는 이름을 가진 고려대 캠퍼스에 스타벅스가 들어서지않았느냐. '민족 고대'가 '세계 고대'로 발전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반미이미지에 대한 반론 근거로 활용했다. 정 대표는 이밖에 "예컨대 삼성전자의 '하이테크' 같은 사업은 일견 (사업 진입과 수행이) 어려워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자리잡으면 쉽고, 스타벅스 같은 사업은 일견 단순해 보이지만 짧은 시간 소비자 평가에 좌우되는 사업이어서 쉽지 않다고 평소에 말하곤 한다"고 소개했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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