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유통가, 새해 사은행사 풍성

최고 70%할인에 사은품 제공등 기선잡기 나서백화점, 할인점들과 인터넷쇼핑몰들이 각종 '신년 축하 상품전'을 대규모로 계획, 유통가에 새해 분위기가 한껏 고조될 전망이다.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2일, 3일 이틀간 수도권 12개점 행사장에서 '신년 맞이 복(福)상품전'을 전개한다. 저렴한 상품을 판매해 복을 전한다는 의미와 함께 3일부터 시작하는 신년 정기세일을 앞둔 이벤트성 상품행사다. 숙녀정장 및 캐주얼, 패션잡화, 신사복, 스포츠, 식품 등 각 상품군의 기획, 이월상품을 40~70% 정도로 대폭 할인한 가격에 한정 판매한다. 롯데마트도 3일부터 12일까지 마일리지 고객을 대상으로 에누리 해 판매하는 '100대 대표상품 에누리 특별기획전'을 연다. 마일리지 고객은 가전, 패션, 잡화용품을 비롯해 가공, 문화, 식품까지 상품가격에 따라 최저 300원부터 최고 15만원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세계 백화점부문은 2일부터 5일까지 '신년 복상품전'을 진행, 복 마크가 붙어있는 상품을 20~50% 한정 할인판매 한다. 강남점의 경우 남성의류 중 캠브리지, 로가디스. 지방시, 란체티, 워모, 헨리코튼 등이 참여한다. 영등포점에서는 아동 브랜드 중 마루아이, 비비하우스, 잡화 브랜드인 텐디, 닥스 등이 참여한다. 현대백화점 서울 6개점은 2일 내점 고객들을 대상으로 '새해 첫 고객 맞이 선물증정' 행사를 연다. 점별로 선착순 300명에게 샤워젤, 샴푸, 핸드크림, 비누 등이 담긴 크레이톤 목용용품 세트를 무료로 증정한다. 이밖에 서울 6개점에서는 3일부터 19일까지 17일간 '100% 당첨 경품대축제'를 열고 50만ㆍ10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홈씨어터, 디지털 카메라, 현대백화점 상품권 등을 경품으로 증정한다. 그랜드마트는 9일까지 '신년 개벽 100대 초특가 기획상품전' 행사를 진행해 식품, 공산품, 잡화, 생활용품 등을 10~30% 할인판매 한다. 이선대 롯데백화점 과장은 "연초에 경쟁업체에 대해 기선을 제압한다는 의미로 강력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며 "소비자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쇼핑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쇼핑몰들도 다양한 기획전을 마련, 세일 경쟁에 뛰어 들었다. 롯데닷컴(www.lotte.com)은 백화점 세일기간과 같은 3일부터 19일까지 '신년맞이 첫 바겐세일' 행사를 열고 패션잡화와 컴퓨터 등 각종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현대홈쇼핑이 운영하는 Hmall(www.hmall.com)도 같은 기간에 백화점 입점 브랜드를 포함, 200여가지 상품을 싸게 판매하는 '겨울 바겐세일'을 실시한다. 이밖에 우리닷컴(www.woori.com)은 10일까지 '새해맞이 대잔치'를 LG이숍(www.lgeshop.com)은 1일부터 3일 동안 '행복 2003 우수상품 초대전'을 개최한다. 임동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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