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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제품 최고다!" 아우성 치는 그들
"코리아 제품 굿" …바이어 구입 문의 쇄도경기도·중기센터, 인도네시아서 대한민국 우수 상품전전기·전자 등 70개사 참가한류타고 화장품 등에 관심1억1400만 달러 수출상담
자카르타=윤종열기자 yjyun@sed.co.kr
5~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샹그릴라텔에서 열린 '2012 G-FAIR(대한민국우수상품전) 자카르타' 에 참여한 한 기업들이 바이어들과 수출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
"한국 제품의 세련된 디자인과 우수성을 직접 느끼게 됐습니다."
경기도와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가 5~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소재 샹그릴라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2 대한민국우수상품전(G-FAIR) 자카르타'에 방문한 바이어들은 한국 제품에 엄지손가락을 지켜 세우며 '최고'라고 했다.
개막 첫날인 5일(현지 시간) 이른 아침부터 전시장은 바이어와 기업 관계자들로 붐볐다. 전시장 규모는 1,700㎡로 호텔 내부공간치고는 큰 편이지만 찾아오는 바이어와 현지인들로 비좁아 보였다. 전시회 기간 동안 다녀간 사람이 모두 1,500여명에 달했다.
경기도와 경기중기센터가 인도네시아에서 처음'G-FAIR'를 열었지만 기대 이상으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인도네시아 바이어 750여명과 말레이시아ㆍ싱가포르 바이어 50여명 등 800여명의 바이어들이 전시장을 찾았다. 인도네시아 기업 관계자 등 700여명도 전시장을 둘러보고 한국 제품에 관심을 보였다.
이번 전시회에는 참가한 우리 기업은 모두 70곳. 전시 품목은 인도네시아 경제가 연 평균 6%의 고도성장을 하면서 소비자들로부터 구매력이 있는 것들로 구성됐다. 전기·전자제품에서부터 생활용품에 이르기까지 바이어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것들이다. 전시부스 마다 배치된 현지인 통역 담당자들은 바이어 등을 상대로 제품 설명에 열을 올렸다.
이번 박람회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이 같은 성과는 경기도와 경기중기센터, KOTRA 자카르타무역관이 만들어낸 합작품이다. 개막 당일 자카르타 시내의 시위인파로 교통체증이 심해 제시간에 도착하지 못한 바이어들의 요청에 따라 상담시간(오후 5시)을 당초 계획보다 1시간 이상 연장하기도 했다.
바이어와 수출상담을 벌인 결과 1억1,400만 달러(1,300여건 상담) 상당의 수출상담 실적을 거뒀다. 상담 실적 대부분이 실제 수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참가기업과 바이어간에 사전에 접촉이 이루어진 상태이기 때문이다.
경기도 화성시 소재에서 재생플라스틱을 제작하는 (주)성지(대표 문종경)는 인도네시아의 H사와 화장용품 포장 케이스 제작에 필요한 원재료, 매월 100톤(240만 달러 상당)의 PVC 거래 계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LED를 제작하는 쏠라젠(대표 김인수)은 인도네시아 T사에 20만 달러 상당을 수출할 계획이다.
대만에 본사를 둔 S백화점의 한 구매담당자는 차모스화장품(대표 김경태)에 스킨케어 화장품 OEM을 제안했다. 이 바이어는 한국산 화장품을 인도네시아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했다. 미용스폰지 및 퍼프를 제작하는 제이에스상사(대표 윤재술)는 한국 화장품을 수입하는 인도네시아의 E사에 화장 퍼프 3만 달러 상당의 수출을 진행하기로 했다.
주방용품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진공냄비와 이중바닥 후라이팬을 생산하고 있는 (주)지오스코퍼레이션(대표 배윤진)은 주방용품을 취급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K사에 10만 달러 상당의 물량을 수출 하기로 했다. 김성렬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전시장 부수를 일일이 찾아 다니며 참가기업인을 격려하고, 현지 인도네시아 관계자들과 만나 한국기업과 전략적 파트너가 되어줄 것을 당부했다. 금종례 경기도의회 경제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은 "중소기업들의 수출시장 개척을 위한 해외에서의 G-FAIR 행사가 매우 중요하다"며 "G-FAIR 행사를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홍기화 경기중기센터 대표는"우리 중소기업들의 적극적인 의지와 인도네시아 바이어들의 관심으로 G-FAIR 자카르타가 성공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바이어와의 상담기회 제공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실질적인 수출계약으로 이어질 때까지 사후관리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