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영자총협회ㆍ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5단체는 1일 “노조법 재ㆍ개정 주장을 내세운 노동계의 정치 투쟁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경제5단체는 이날 근로자의 날 대규모 집회와 관련해 “일부 야당과 양 노총이 연대해 노조법 재 개정을 시도하려는데 대해 경제계는 심각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경제5단체는 특히 “양 노총이 1일 전국 각지에서 근로시간 면제제도와 복수노조 교섭창구 단일화 제도를 무력화시키기 위한 노조법 재개정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개최한 것은 근로자 전체의 생각과 동떨어진 것이며 노동조합의 조직 이기주의를 표출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이들 단체는 또 “양 노총이 산업현장의 노사관계 선진화 노력에 찬물을 끼얹고 노조법 재개정을 내세운 정치투쟁에 매달리는 것은 노동귀족들의 밥그릇 지키기에 불과하다”며 “양 노총은 지금이라도 노사관계 선진화에 동참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경제5단체는 “정치권은 산업현장에 혼란을 가중시키는 무책임한 노조법 재개정 주장에 대한 동조를 즉각 중단하고 법과 원칙을 준수하는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도 노동계의 불법행위에 대해 엄정히 대응하고 근로시간면제 제도와 복수노조 제도의 안착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