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학년도 대입입시 특징
기존의 대입제도가 적용되는 마지막 해인 2001년 대학입시는 새로운 대입제도가 도입되는 2002년을 대비하려는 대학들의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수능성적 위주의 학생선발 관행에서 벗어나 대학독자 기준에 따라 특별한 적성이나 특기, 경력을 가진 학생을 선발하는 특별전형도 크게 늘었으며, 특히 기존의 학과ㆍ학부명을 새롭게 바꾸거나 없던 학과를 신설해 독특한 이름을 붙여 수험생 유치에 나선 대학도 눈에 띄었다.
◇특차모집= 내년부터 특차선발이 폐지됨에 따라 이번기회에 우수학생을 선발하려는 움직임이 두드러 진다. 100% 수능성적만으로 선발하는 대학이 연세대(모집인원의 50%), 서강대(모집인원의 20%), 한국외대 등이고, 고려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경희대 등은 수능반영비율이 80%, 서울대는 76.9% 등 수능성적 비중이 절대적이다.
주요대학의 특차모집 인원은 ▦서울대 738명 ▦연세대 2,000명 ▦고려대 2,120명 ▦서강대 780명 ▦성균관대 1,845명 ▦이화여대 1,736명 ▦포항공대 150명 ▦중앙대 2,133명 ▦경희대 1,688명 ▦한양대 1,999명 등이다.
◇정시모집= 내년 1월3일 `가'군을 시작으로 1월29일 마감되는 `라'군까지 전체 모집인원의 60.3%인 22만7,470명을 모집한다. 지난해 보다 특차와 수시모집이 늘어남에 따라 상대적으로 정시모집인원이 줄어 중ㆍ하위권 수험생들의 경쟁률은 더 치열해지게 됐다.
◇학교생활기록부 활용= 서울대(8.43%), 포항공대(5%), 연세대(9.9%), 이화여대(7%), 고려대(4.1%) 등 상당수 대학이 지난해와 같은 비율로 반영하며 서강대(4%)는 1%포인트 낮췄다.
학생부 교과목 반영방법은 전교과목을 반영하는 대학이 서울대와 11개 교대 등 61개교로 2000학년도보다 2개 늘고, 고려대ㆍ연세대ㆍ포항공대ㆍ서강대 등 84개대는 대학이 지정한 일부 교과목 성적을 반영한다.
◇논술고사.면접고사= 지난해보다 6개 적은 25개 대학이 논술고사를 본다. 논술고사 점수 반영비율은 서울대(3.9%), 연세대(4.2%), 이화여대(3%), 중앙대(5%), 한양대(2%) 등 16개교가 5% 이하, 고려대 등 6개교가 10%, 11%이상인 대학은 3개교이다.
논술반영비율은 낮지만 수능점수가 비슷한 수험생들이 몰릴 경우 논술이 당락에 결정적인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면접점수를 총점에 반영하는 대학은 56개로 특히 교대와 종교 관련 대학을 지원하는 수험생은 대비를 소홀히 하면 안된다. 최석영기자 sychoi@sed.co.kr
입력시간 2000/11/01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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