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2004년 교통혼잡비용 23兆

행정도시 2.7개 건설비용

지난 2004년 한해동안 전국 도로 위에 버려진 교통혼잡비용이 23조1,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행정중심복합도시 2.7개를 건설할 수 있는 비용과 맞먹는 규모다. 한국교통연구원은 2004년 전국 교통혼잡비용 분석 결과 2003년 대비 1.5% 증가해 GDP의 2.97%에 달했다고 22일 밝혔다. 연구원 측에 따르면 교통혼잡비용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01년 3.39%에서 2002년 3.23%, 2003년 3.14% 등으로 꾸준히 낮아지다 2004년에는 3% 이하까지 감소했다. 하지만 외국과 비교했을 때 미국의 0.57%, 일본의 2.30%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부문별로는 7대 도시내 교통혼잡비용이 13조9,851억원으로 전체의 60.5%를 차지했으며 이어 국도 5조4,660억원, 고속도로 2조 591억원, 지방도 1조6,053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연구원 관계자는 “2003년과 비교해 국도의 혼잡비용은 감소했지만 도심과 고속도로, 지방도는 모두 증가했다”며 “전체 교통혼잡비용 규모는 한해 동안 경부고속도로 2.5개나 인천국제공항 2.9개, 행정중심복합도시 2.7개를 건설할 수 있는 금액과 맞먹는 천문학적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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