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SK㈜ 첨단기술 美수출

'로열티 45~67%' 파격조건매출액의 45~62%를 로열티로 받는 기술수출이 이뤄졌다. SK㈜는 각종 석유화학 공정에서 생기는 탄소 침전물인 코크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독창적인 기술(PY-COATTM)을 세계 첫 개발하고 이 기술을 세계 2위의 화학업체인 미국의 BDD사에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16일 서울에서 SK가 코크 저감기술의 제조 및 마케팅, 판매권한을 제공하면서 BDD로부터 매출액의 45~62%를 로열티로 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사업협력을 위한 공동팀을 곧 구성하기로 했다. SK가 개발한 코크저감기술은 운전중 코팅법으로 연간 공장가동 중지 회수를 통상 12회에서 6회 이하로 줄여 손실비용의 50%가량을 절감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이다. 운전중 코팅법은 공장 가동의 중단이나 반응기 분리 작업없이 공정 가동 중에 코팅제를 투입하고 일정시간 운전시키는 것만으로 내부전체가 완벽하게 코팅되는 것으로 기술적용 비용을 30분의 1 이하로 줄일 수 있는게 특징이다. BDD의 글로벌마케팅담당인 팻 휴스턴 부사장은 "SK의 코크 저감기술을 시험한 결과 기술력이 우수하고, 공정상 하자가 없어 뛰어난 상업성을 가진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SK 사업개발부문장인 이영근 상무는 "이번 기술수출 계약은 단순기술 판매가 아니라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한 선진회사와의 사업협력 계약이라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 상무는 "현재 에틸렌공장 관련 시장규모는 8,000억원에 이르고 있다"며 "오는 2005년에는 이 기술로 연간 1,500억원 이상의 로열티수입을 거둘 것"으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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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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