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밸런타인데이, 사랑 샘솟는 이 영화와 함께

‘러브레터’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남자사용설명서’


오는 14일 밸런타인데이에 한ㆍ미ㆍ일 로맨스 영화 세 편이 나란히 관객을 찾는다.


독특한 상상력과 유머로 무장한 한국 영화‘남자사용설명서’는 홀로 밸런타인데이를 보낼 이들에게 톡톡 튀는 연애 비법을 선물한다. 열심히 일하며 정석대로 살아온 서른 살의 여자 보나(이시영)가 일에 치이고 남자들에 치이며 인생의 의미를 잊고 살다가 우연히 ‘남자사용설명서’라는 비디오테이프를 구해 인생의 반전을 꾀한다는 얘기다. 남자사용설명서의 도움으로 한류스타 승재(오정세)를 유혹하고 우여곡절 끝에 서로 사랑을 확인한다. 이시영과 오정세의 찰떡 호흡은 물론‘남자사용설명서’안에서 튀어나와 남자를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를 코치하는‘닥터 스왈스키’(박영규)라는 판타지 멘토 캐릭터도 극의 재미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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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영화로는‘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이 눈길을 끈다. 아내가 바람을 피우는 현장을 목격하고 내연남을 죽도록 두들겨 팬 죄로 8개월 동안 정신병원에 있다 나온 남자 패트릭(브래들리 쿠퍼)과 남편과 사별한 괴로움 때문에 직장의 모든 동료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다가 해고된 여자 티파니(제니퍼 로런스)를 중심 인물로 내세우며 ‘불행 속의 한 줄기 희망’(실버라이닝)을 찾아가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려낸다. 로맨틱 코미디 장르로는 이례적으로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남녀주연상 등 8개 부문에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1999년 대한민국의 겨울을‘오겐키데쓰카(잘 지내시나요)’라는 뭉클한 외침으로 물들인 일본 영화‘러브레터’도 디지털 보정 작업을 거쳐 다시금 관객을 찾는다. 일본 오타루 지역을 배경으로 한 아름다운 영상과 가슴 저리게 하는 슬픈 사랑 이야기로 14년 전 국내 관객들에게 열렬한 지지를 받았던 작품이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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