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한생명, 임원에 성과급 지급 계획

대한생명, 임원에 성과급 지급 계획 임원에 연봉 100% 범위내서-평가보상체계 빠르면 내년부터 대한생명이 임원들에 대한 평가보상체계를 구축, 연봉의 100% 범위내에서 성과급을 지급할 방침이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4조원 안팎의 공적자금으로 정상화를 모색중인 대한생명이 빠르면 내년부터 임원에 대해 성과급을 지급할 계획이다. 대한생명은 임원에 대해 평가보상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토대로 현 연봉의 100% 범위내에서 성과급을 지급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평가보상시스템 개발은 대한생명의 경영컨설팅을 맡은 보스턴컨설팅그룹이 작업중이며 빠르면 내년 3월까지 시스템 개발을 마치고 2001년 회계연도부터 이를 시행하기로 했다. 특히 임원에 대한 평가에는 경영정상화를 위해 예금보험공사가 주문한 필수이행 계획의 이행 여부가 높은 가중치로 책정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예보 관계자는 "지난해 경영진이 개편되면서 임원 연봉이 대폭 삭감돼 성과급 체계 도입을 상정했었다"며 "성과급 도입이 경영정상화 달성에도 일정부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대한생명 임원들의 연봉은 경영진 교체시 50%에서 많게는 70%까지 삭감됐다. 그러나 보험업계 일각에서는 수조원의 공적자금을 받은 보험사가 임원들에 대해서 성과급을 지급하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도 있다. 보험사의 한 관계자는 "대한생명의 매각이 장기화되면서 불안을 느낀 일부 우수인력들의 이탈이 늘어나고 있는데 임원에 대해 성과급을 지급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박태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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