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윤 특사는 5월9일 러시아 전승 70주년 기념 행사 참석 중 무명용사의 묘에 합동헌화하는 계기에 김영남 상임위원장과 자연스럽게 조우하는 기회가 있었다”며 “이렇게 만났을 때 윤 특사는 남북관계가 잘 됐으면 좋겠다는 요지의 일반적 언급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윤 특사가 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40분간 회동을 했는가”라는 질문에 “확인이 안된다”며 “(윤 특사는) 남북관계가 잘됐으면 한다는 일반적인 언급을 했다”고 재차 답변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앞으로 “한러관계 발전을 희망한다”는 내용을 담은 친서를 전달했다.
민 대변인은 “박 대통령은 러시아의 (제2차 세계대전) 전승 70주년 기념행사에 윤상현 정무특보를 특사로 대신 참석토록 했다”며 “윤 특사의 참석을 계기로 박 대통령 친서를 푸틴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윤 특사가 푸틴 대통령에게 전달한 박 대통령의 친서는 “금년도 수교 25주년을 맞이하는 한러 관계에 발전을 희망한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