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서울은,대대적 경영혁신 단행/지역별 소행장제 도입·인사기준 공개

◎여신심사 개편… 타금융기관과 제휴도서울은행이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여신심사 체계 개편, 인사기준 공개 등의 경영혁신을 단행한다. 또 증권, 보험 등 타 금융업종과 연계해 복합상품개발, 타 금융기관의 수신을 담보로 한 대출 등 업무제휴를 적극 추진중이다. 서울은행은 이달안에 지역본부장제 도입을 핵심으로 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본부장은 모두 임원급으로 해당본부의 인사권 등 권한을 갖는 대신 본부 영업실적에 대해서는 본부장이 책임지는 사실상의 「소행장제」로 운용할 방침이다. 여신심사 체계개편은 본점에 여신총괄본부를 두고 일체의 여신심사를 총괄본부에서 담당토록 할 방침이다. 그동안 여신심사를 담당했던 이사회는 앞으로 여신심사를 일체 다루지 않는 대신 은행의 정책적인 면만을 취급하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은행은 이달중 계획하고 있는 정기인사와 관련, 인사기준을 공개해 인사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서울은행은 또 부실여신에 대한 관리를 효율화하기 위해 여신관리부 산하에 부실여신 전담반을 편성, 부실기업의 제3자 인수대책, 특수채권정리 등의 업무를 맡길 예정이다. 타업종 금융기관과의 업무제휴로는 ▲보험가입자를 상대로 한 대출약정 ▲증권사의 통화채권 수익증권(BMF), 주식 등을 담보로 한 대출 ▲고객의 예금자산을 증권사 등의 고수익자산으로 일정기간 운용한 뒤 다시 고객계좌로 돌려주는 스윙(Swing)상품개발 등을 추진중이다. 서울은행 장만화행장대행은 『현재 비상체제이지만 수지부진의 악순환에서 탈피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경영혁신이 필요하다』며 『자구노력과 경영혁신을 극대화해 97년에는 반드시 흑자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안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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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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